복역 중인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건강 상태가 크게 나빠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 각지의 의사 20여 명이 나발니에게 즉각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현지 탐사전문 인터넷 매체 인사이더(The Insider)에 게재된 서한에서 의사들은 교도 당국인 연방형집행국과 국가 지도부에 나발니에 대한 민간 의료진 접근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의사들은 나발니가 호소하는 등과 다리 통증은 지난해 독극물 중독의 후유증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들은 "MRI나 검진 없이 진단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공개된 정보로 판단컨대 최악의 사태가 우려된다"면서 "의료지원 없이 그러한 상태에 환자를 방치할 경우 다리 기능의 전면적 혹은 부분적 상실과 같은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25일 모스크바 인근 블라디미르주(州)의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나발니를 면회한 변호인들은 타스 통신 등에 나발니의 건강이 심하게 악화해 그가 등과 다리 등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변호인들은 나발니가 부분적으로 마비가 온 한쪽 발로는 서지도 딛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변호인단이 자체 지정한 의사의 검진을
유럽연합(EU)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독극물 공격 의혹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해 제재하기로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EU 27개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만나 최근 독일과 프랑스가 제안한 러시아 제재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최근 독극물 공격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EU에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건의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나발니가 중독된 신경작용제 노비촉의 개발과 관련된 러시아 인사들을 제재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EU 외무장관들은 대선 부정 논란으로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에 대해 제재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정황과 항의 시위대에 대한 탄압에 연루된 벨라루스 관리 40명에 루카셴코 대통령을 포함시키기로 합의한 것이다. 앞서 EU 정상들은 지난 2일 특별 정상회의에서 벨라루스 관리 40명 정도에 대해 EU 내 자산동결이나 입국제한 조치를 내리도록 결정한 바 있다. EU는 루카셴코 대통령을 제재 명단에 포함하지 않는 방향이었으나, 지난 주말 벨라루스 당국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며 수백 명을 체포하자 입장이 바뀌었다. 벨라루스에선 지난 8월
국제화학무기 감시기구의 보고서는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날바니(Alexey Navalny)가 군용 신경작용제에 독살 시도 사실 확인했다. 이에 따라 영국, 프랑스, 독일 지도자들은 러시아 대상으로 새로운 제재를 적용할 것을 발표 했다. 알렉세이 날바니(Alexey Navalny)는 시베리아 지역 톰스크(Tomsk)시에서 모스코(Moscow)행 비행 중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하였다. 그는 베를린에 있는 차리테(Charite Hospital)으로 운송되어 치료를 받고, 9월 말에 퇴원했다고 알려졌다. 화학무기 금지 기구(Organization for the prohibition of Chemical Weapons) 보고서에 의하면, 날바니 혈액 소변 샘플에서 노비초크(Novichok) 신경작용제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했다. 노비초크 신경작용제는 구소련 시절 자주 사용되었던 군용 신경작용제다. 7일, 프랑스와 독일 외무부 장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서 ‘유럽 동맹국들에 러시아 제재 제안’을 발표했다. 해당 공동성명서에서 “러시아 당국에서 야당 대표 인물 대상으로 군용 신경작용제를 이용하여 살인 시도 사건이 발생 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성명에서 외무부 장관들은 “